[마켓인사이드] 로봇 개발사 로브로스, 스틱벤처스 등 3곳서 시드 투자 유치


로봇 개발사 로브로스, 스틱벤처스 등 3곳서 시드 투자 유치


'서비스 분야 특화' 로봇 연구 개발 스타트업

23년 07월 21일 기사 


서비스 로봇 연구개발 기업 로브로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탈(VC) 3곳에서 시드 투자 유치를 받았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GS리테일 CVC(기업벤처투자)팀 등은 로브로스의 시드 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총 1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로브로스의 첫 기관투자 유치다. 회사는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미래형 서비스 로봇 기술 구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로브로스는 UCLA 출신 노승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설립한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박현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로봇 학술대회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등 10회 이상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로봇 분야 최고 저널인 IEEE TIE, RAL 등에 로봇 제어기술과 관련해 제1저자 논문을 다수 게재한 로봇제어 전문가다.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합류한 김진영 이사는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험을 가졌다.


로브로스는 안전한 서비스 분야 특화 로봇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갖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다. 서비스 로봇 분야는 GPT로 유명한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사 오픈AI가 노르웨이의 서비스 휴머노이드로봇 기업 1X에 투자를 주도하는 등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로브로스는 베러댄유어스(Better Than Yours)라는 자체 테스트베드 F&B(식음료) 매장을 올해 서울 성수동에 열었다. 이 매장에선 취향에 맞는 개인별 맞춤 음료를 제공한다. 로브로스는 이를 시작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F&B 분야를 비롯해 홈케어, 의료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남창모 스틱벤처스 심사역은 "로브로스의 뛰어난 인적 구성과 현장에 기반한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보고 빠르게 투자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로봇공학자와 사업화 전문가가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이끌고 있는 만큼 F&B 분야를 시작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를 채워주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는 "서비스업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로봇을 연구, 개발, 사업화를 해 온 기술 노하우가 산업계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향후 로브로스의 서비스 로봇이 사람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서비스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길 희망하며 본사의 비전을 공유하는 분들이 마음껏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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